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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陵】선원 확보난과 어업인 고령화 등으로 어선 장비 자동화 사업 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강릉시에 따르면 유압에 의해 그물을 자동으로 끌어 올리는 유압식 양망기와 소형어선자동조타장비, 어선 장비·설비 개량 등 9개 분야의 보조금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어업인들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설치비 850만원중 510만원이 보조되는 유압식 양망기 시설의 경우 30대를 보조할 수 있는 1억5,300만원이 배정됐으나 62척의 유자망어선들이 지원을 신청, 절반 이상이 탈락할 전망이다.

　또 4,000만원의 융자금과 1,000만원의 자부담 사업인 어선장비·설비개량사업도 2척 분량만 배정됐으나 무려 22척이 신청했으며 선박 노후 엔진 대체사업도 4척 분량이 배정됐지만 신청량은 16척에 달했다.

　강릉시는 오는 21일 해양수산사업자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사업에 대해서는 선원 확보난으로 가족형 어업에 종사 중인 어선을 우선 지원하는 등 자체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추가 예산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